LG전자, 중동 아프리카서 젊은 감성 찾는다

지역 대학생 대상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학생 대상 공모전을 개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두바이 ‘자이드 대학’ 강당에서 ‘LG 주방 디자인 공모전’ 최종결선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삶’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 아프리카 지역 4개국 9개 대학에서 4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생소한 이 지역에서 이번 공모전은 대학당국이 참여를 독려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고객 인사이트(Insight)를 발굴하는 한편, 트렌드를 이끄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독창성 ▲혁신성 ▲공간 활용성 ▲친환경 ▲실용성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해 12개 작품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으며, 15일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1등 대상에는 테헤란 대학의 알리 카로이씨가 응모한 ‘에코퀴나’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주방 곳곳에 친환경 기술을 구현, 주방을 중심으로 실내 공간을 에너지를 변환, 생성하는 창조적 공간으로 탈바꿈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금상에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아야 지브럴씨의 ‘뉴클리어’, 은상에는 싱글들을 위한 미니멀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마로앙 겔더브룸씨의 ‘미니 쉬프트 키친’이 각각 수상했다.

LG전자는 1등 수상자에게 상금 5천 달러, 2,3,4등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달러와 2000달러, 1000달러를 지급했으며, 수상자 전원에게 LG전자 최신 휴대폰을 부상으로 지급했다.

김기완 LG전자 중아지역본부장(부사장)은 “대학생들다운 창의력 넘치고 개성 있는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이후에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친근감 넘치는 LG전자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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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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