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가입 총 50억건 넘는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가입건수가 50억 건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유엔 국제전기통신연맹(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가입건수는 46억 건에 다다랐으며 올해 안에 50억 건에 달할 것으로 예견됐다. 2010년 2월 현재 전 세계인구가 68억3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통계상 1.36명 당 휴대전화계정 1건씩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 된다.ITU는 주요 선진국들이 개선된 서비스와 단말기를 통해서, 또 개발도상국 역시 휴대전화를 통한 의료서비스와 모바일 뱅킹 등을 통해 가입자 수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경제위기에도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적이 없다"며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전화 가입건수는 올해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례로 개발도상국에서는 진료약속이 있는 환자에게 간단한 문자메시지만 보내는 등 단순한 휴대전화 서비스만으로도 의료분야에서 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로 인해 비용절약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목숨과 직결된 의료분야의 '진보'도 이룰 수 있어 가입건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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