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추출물, 폐경여성 성기능 개선에 효과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홍삼 추출액이 폐경여성의 성기능 장애, 특히 성욕감퇴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대 박광성 교수팀(비뇨기과)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8주간 홍삼 추출물 복용은 폐경기 여성의 전반적인 성기능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2월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위약 대조 이중맹검 임상시험이다. 32명의 여성에게 홍삼 추출물 1g이 든 캡슐을 하루 3번, 8주간 먹게 하거나 위약을 투여했다. 2주간 휴식기를 지난 후, 그룹을 바꿔 홍삼과 위약을 다시 8주간 먹게 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2±4.1세였다.

피험자들에게 FSFI(Female Sexual Function Index)와 GAQ(Gobal Assessment Questionnaire) 기준에 맞춰 성기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홍삼을 먹은 그룹에서 두 지표의 수치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나 홍삼그룹 2명에서 질내 출혈이 발생했다.연구팀은 "먹는 홍삼추출물이 폐경기 여성의 성욕감퇴를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삼을 성생활 증진 목적의 대체약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팀은 앞서 쥐를 이용한 시험에서 홍삼 추출물이 암컷 성기근육을 이완시키는 등 성기능과 연관있다는 보고가 있어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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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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