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유럽 한파···닛케이 1만선 붕괴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럽발 악재의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8일 일본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특히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9951.82를 기록, 올 들어 처음으로 1만선이 붕괴됐다. 토픽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 떨어진 883.01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럽발 악재로 엔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화 가치 하락은 유럽이 가장 큰 해외 판매 시장인 소니에게 타격을 입혔다. 이날 소니의 주가는 3.6%나 하락했다. 산토리와의 합병 결렬을 선언한 기린은 무려 7.4%나 미끄러졌다. 플라스마 TV를 생산하는 파나소닉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실적이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 이후 5.3% 하락했다.

모리카와 히로시 MU인베스트먼트의 선임 전략투자자는 "투자자들은 누가, 어떻게 그리스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주식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엔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예상대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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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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