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법 강화 - 2만명 취소

[아시아경제 유정원 국제전문기자]호주가 이민법을 대폭 강화하면서 기존의 이민 비자 신청자와 유학생의 영주권 취득이 한층 어려워졌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정부는 최근 이민 관련법을 개정하면서 2007년 9월1일 이전 독립기술이민 신청자 2만 명에 대해 비자심사를 전격 취소했다. 또 미용, 요리 등 단순기술자를 '부족 직업군'에서 삭제해 이제껏 이를 통해 영주권을 받았던 한국인 독립기술이민 신청자와 유학생의 이민 길이 크게 좁아졌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한국인 독립기술이민 신청자들은 2년여 동안 이민 심사를 기다렸으나 결국 허사가 됐다.

이민법 개정으로 미용 및 요리 등 사설직업학교 재학 한국 유학생도 큰 타격을 받게 됐는데 이에 해당되는 유학생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1만157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수년간 제과나 제빵, 요리, 미용 학원 등에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많은 유학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학생의 경우 향후 1년 반 내 스폰서십을 발급해 주는 직장을 구해 영주권을 신청하지 못하면 귀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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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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