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4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증시의 급락 여파로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여파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일반 주식펀드는 한 주간 -1.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76%, 1.29%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보다 0.04%포인트 낮은 -1.87% 수익률을 보였다.펀드별로 살펴보면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가 2.59%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위기가 길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일주일간 2.20% 상승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각각 7.38%, 3.07%씩 오르며 펀드성과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해외펀드는 1.26%의 수익률을 기록해 4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들이 상승했고, 그 중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의 상승이 두드러졌던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하락했다.

러시아 증시는 미국 경제 회복 및 저금리 유지 영향으로 상승하며 출발했고,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지수상승을 꾸준히 견인했다. 또한 향후 원자재가격에 대한 강세전망이 확대되며 천연가스, 철강 등의 관련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결국 러시아주식펀드는 3.50% 상승했다.브라질 증시는 미국의 경기부양이 미국의 수요창출로 이어져 브라질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고, 브라질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상품가격의 상승 및 헤알화 하락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브라질주식펀드는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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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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