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재 수요증가' 에르메스 4Q 실적개선

4Q 매출 8.6% 증가한 5억8730만 유로(8억300만 달러)를 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프랑스의 명품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4분기(10~12월) 실적이 예상 밖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5억8730만 유로(8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억5500만 유로를 웃도는 것. 이 기간 동안 예상외로 사치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에르메스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핸드백, 액세서리 등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HSBC의 에르완 람부르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50% 정도 가격을 낮췄다"며 "그러나 에르메스는 여전히 고가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오히려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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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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