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목숨 걸고 이겨 DJ·盧의 꿈 실현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5일 6월 지방선거와 관련, "목숨 걸고 이겨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이룬 우리의 꿈과 포부를 실현할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승리하면 좋지만 패배해도 할 수 없다는 국면이 아니다. 만약 패배하면 우리 국민 낭떠러지로 떨어진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이 안을 고통을 생각하면 도저히 밀릴 수 없는 낭떠러지에 선 막중한 시기"라면서 "언론장악 저쪽에서 했다. 어느 방송 틀어도 속 시원한 뉴스가 없다. 정치공작, 공포정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전 총리는 특히 "너무나 국민이 분열되어있다. 심각하다. 누구 책임인가. MB책임"이라면서 "4대강, 세종시 등 중산층, 서민을 외면한 채 말로만 민생을 챙기는 현 정부의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이 좀 더 잘하고, 힘을 내줘야 하는데 뭔가 2% 부족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민주당은 원칙과 민주주의, 중산층과 서민층 남북평화를 지키기 위해 말도 할 수 없는 고통을 가슴에 안고 울분을 안고 싸워왔다. 이것이 지방선거에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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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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