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년이 오빠' 조재완 "성환 운명에 가슴 아팠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조재완이 KBS '추노'에서 하차,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추노'에서 혜원(이다해)의 오빠 성환 역을 연기한 조재완은 지난 4일 대길(장혁)과 결투를 끝으로 하차했다.조재완은 "가슴 아픈 성환의 사연에 촬영 후에도 내내 마음이 절절하게 아파 마치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며 "마지막 촬영을 끝내게 되어 많이 아쉽지만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회보다 2배의 제작비를 들여 야심 차게 만든 '추노' 10부는 집안이 몰락한 후 추노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대길과 도망노비에서 양반으로의 새로운 삶을 살던 성환의 최후를 그렸다.

사랑하는 여인의 오빠이자 그 동안 칼을 갈아온 복수의 상대였던 성환이 배다른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 대길의 광기 어린 열연은 아버지를 죽이면서까지 동생 언년이를 지켜야만 했던 성환의 기구한 사연과 함께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피와 눈물로 얼룩진 삶을 끝내면서 성환은 "모든 죄를 내가 지고 떠나니 더 이상 (언년이를) 찾지 마시게. 그게 사랑일세"라며 노비로 살았던 가슴 아픈 삶을 끝내고 말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길과 성환의 마지막 결투에 온 몸이 다 오싹했다' '장혁과 조재완이 10년 된 인연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10회에서의 추격전 연기를 보고 둘 다 진정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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