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미대사, 유엔대사 전격 교체

[아시아경제 유정원 국제전문기자]미국과 중국이 교역 및 군사, 인권 등 전방위에 걸쳐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주미대사와 유엔대사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중국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장예수이 유엔대사(사진)가 주미대사로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유엔대사에는 리바오둥 제네바 주재 대사가 기용되고 허야페이 외교부 부부장이 그 후임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대만에 대한 미국 무기판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구굴과 인터넷 검열, 양국 간 무역 분쟁 등 산적한 문제를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찬룽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이번 인사가 중국의 외교정책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후베이성 출신인 장 대사는 유럽과 정책연구 분야 담당 부부장으로 재직하다 2008년 9월부터 유엔대사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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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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