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성장中企 9.0% 수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곳 중 1곳은 일정 기간 동안 매출액 또는 고용 증가가 현저히 빠른 '고성장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 446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성장기업 비중은 약 9.0% 수준으로 평균 연령은 약 9년에 달한다. 또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기업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우 고성장기업에 대해 매출액 또는 고용자 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만큼 신규 일자리의 창출 효과가 높은 셈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성장기업에 관한 연구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중요성에 비해 정책적 노력은 없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중소기업 중에서 빠르게 성장하거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고성장 잠재 기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Growth Support Program)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의 창출 및 경제성장, 기업의 경제사회적 기여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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