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실사단 “아이티 파병지역 레오간 유력”

신동익 단장 라디오출연 “파병인력 민사작전 수행”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이티 파병지역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40km 떨어진 레오간(Leogane)이 유력하다"

아이티 PKO 정부합동실사단 신동익 단장(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MBC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내주 중 국회 동의절차를 밟는 대로 정해진다"며 "현재로서는 레오간이 유력한 후보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귀국한 정부합동실사단은 현지에서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체류했다.

신 단장은 현지 지진피해에 대해 "대통령궁을 포함해 수도 70%이상이 파괴된 상태이며 사망자만 현재 20만명에 이른다"며 "현재는 사실상 인명구조를 중단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신 단장은 또 "파병인력은 공병위주로 한 민사작전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여야가 아이티 지원을 신속히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파병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지에서 타국과의 사전협의도 활발했다.

신 단장은 "스리랑카, 칠레부대 등을 방문해 사전협의를 거쳤으며 PKO주둔지에 대한 임무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 재건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와 관공서 파괴로 정부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며 재건에 필요한 시간은 10년 이상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거친 뒤 오는 8일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 국회 동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유엔측과 아이티 파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파병인력을 선발, 일정한 훈련절차를 거친 뒤 이달 중으로 현지에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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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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