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찬교 성북구청장, "복지사각지대 없애도록 하겠다"

올 해도 서민들 가슴 파고드는 ‘감동행정’ 계속된다..."G20정상회의 지원 통해 우리나라 좋은 이미지 심겠다"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찬교 성북구청장은 가슴이 매우 따뜻한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구청장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도 주위 어려운 이웃들이 없는지를 살피는 행정을 펼치는 것을 우선키로 했다.서 구청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올 해도 서민생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서민들 생활까지는 아직 피부에 닿지 않다고 했다.
서 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과 일자리 창출에 맞춰야 한다”면서 장애인,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보호계층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성북구에는 15만여 가구 중 5000여 가구가 행정의 도움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 구청장은 이들 계층에 대한 실태 파악을 잘 해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 해는 희망근로와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이 줄어 구청 혼자 맡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서 구청장은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자활근로 희망근로 공공근로 노인일자리 사업 등에 지난해 들인 44억원 보다 2배 정도 늘어난 87억원을 투입키로 한 결단을 내렸다.
서 구청장은 “누구에게는 일 자리를 주고 누구는 줄 수 없는 상황이 되니 분명한 원칙을 세워서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서 구청장은 이처럼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줘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14일 열린 성북구 신년인사회 때는 저소득층 장애인과 홀몸노인 노점상 등 50여명을 초청,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폭설로 인해 고생했던 군인과 주민들을 함께 모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 신년인사회도 종전과 같이 틀에 박힌 모임에서 탈피, 같이 한 국회의원 등과 함께 눈을 치우고 동네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작은 일 하나도 ‘주민들 마음을 읽는 행정’을 펼치는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 구청장은 올 해 성북천과 정릉천 복원사업을 상반기까지 모든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생태도시 성북을 만들겠다는 서 구청장의 비전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건강걷기 코스도 조성돼 건강하천으로서 면모도 갖추게 될 것이다.
또 서경로 한성대진입로 성신여대진입로 확장 공사도 올 해 안에 마무리해 인근 교통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젊음과 활력 넘치는 지역문화 조성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서 구청장은 “길음.정릉뉴타운고 장위뉴타운은 친환경 에너지타운, 고품격 주민 행복공간으로 조성하고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지역특성이 감안된 지속가능한 개발이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서 구청장에게 올 해는 특별한 과제가 있다.

서 구청장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성북동 등에 대사관이 많은 성북구로서는 밀착형 외교행정을 펼쳐 우리 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자체의 외교행정력도 강화하겠다는 꿈을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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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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