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기대에 부합했던 실적.. '보유' <동부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동부증권은 5일 신한지주에 대해 실적은 기대만큼 뛰어났으나 금호관련 손실처리 비용이 지나친 감이 있다며 목표주가 5만27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작년동기대비 9.7% 하락한 2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우리의 전망치보다 조금 더 양호했다"고 전했다.이 애널리스트는 금호관련 손실처리비용 관련해 "금호타이어 여신 751억원에 대해 49%의 충당금을 설정했고 FI 투자분 1430억원에 대해서도 49%의 손실을 인식했으며 관련 PF 및 사모사채와 금호석유화학 및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설정해 총 손실처리 규모는 1416억원에 달했다"며 "보수적이라는 점에서는 돋보이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손실처리 규모는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한지주가 추가적으로 자본조달이 필요할 만큼의 자본규제가 이루어지는 상황은 가정하기 어려우므로, 동사의 자본수준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국내 은행 중에서 신한지주가 가장 크게 받는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밝혔다.

그는 또 "분기별로 큰 변동성을 보여 온 신한지주의 판관비가, 회사측의 주장대로 올해에는 분기별로 평준화되어 나타날 것인가가 올해 분기 실적을 보는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