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슬로바키아에 원전 건설 협력 제의

제2차 '한-슬로바키아 차관보급 정책협의회'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건설 분야에 대한 협력을 슬로바키아 정부에 제의했다.

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슬로바키아 정부는 전날 서울 도렴동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슬로바키아 차관보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 능력이 경제성, 안전성, 공기단축 등의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제의했다.양국은 또 이번 협의회에서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 및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지난 2007년 체결된 문화교류 협정을 바탕으로 문화·교육·관광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슬로바키아 내 한국학 진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한-EU 기본협정의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 교역 및 투자 증진,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EU, 아프간, 중동 정세를 비롯한 지역 이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정책협의회엔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와 이고르 슬로보드닉 슬로바키아 정무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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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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