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달러가 변수

실적·지표에서 모멘텀 못 찾으면 强달러 압박 있을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시스코 시스템즈, 비자 등의 실적은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순이익 뿐 아니라 매출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날 숨고르기도 했겠다 추가 상승을 노려볼 만 하다.

금일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들의 경우 월가 예상대로라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수를 크게 끌어내릴만한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증시를 끌어내릴 수 있는 최대 변수는 달러인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달러 인덱스는 79선을 다시 회복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39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등의 재정적자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유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도요타마저 무너져가는 일본 경제도 불안하기만 하다.

미국 경제도 여전히 불안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일본과 유럽 경제가 더욱 불안해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전날 포르투갈의 CDS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럽이나 일본의 경제 불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책이 나올만한 사안이 아닌만큼 계속해서 증시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금융산업 규제와 건강보험 개정 역시 단시일 내에 명확한 내용이 드러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결국 뉴욕 증시가 떠안고 갈 수 밖에 없는 불확실한 요소인 셈. 거꾸로 생각하면 이러한 악재들은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다. 결국 시장에 뚜렷한 호재가 없을 경우 이들 불확실한 요소들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금일 상승의 모멘텀도 결국 지표와 실적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강달러의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전날 ADP 민간 고용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내일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전 10시에는 지난해 12월 공장주문 지표가 공개된다. 12월 공장주문은 0.5%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증가율은 0.6%였다. 미 상무부는 당초 11월 공장주문 증가율을 1.1%로 발표했다가 지난달 말 0.6%로 하향수정한 바 있다.

버거킹, CME그룹, 켈로그, 마스터카드 등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해줄 중요 변수다.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은행가협회 회의에 참석해 경기전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제럴드 코리건 이사 등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은행 규제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하원에서는 도요타 리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가 진행된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