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위안화 절상 나설 것"- 국책연구소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중국이 이르면 오는 3월 통화절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 경제정책 고문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사회과학원의 장밍 국제금융연구실 부주임은 4일 중국증권보 기고를 통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면서,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르면 3월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이라며 "2010년에 약 5%의 통화절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부주임은 "최근 나타난 수출에 있어서 반등은 중국 경제에서의 총 수요가 과열조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재정 및 통화 정책에 있어 긴축을 실시하는 것은 어렵지만, 위안화 평가절상은 비슷한 긴축효과를 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는 올해 높은 인플레 리스크에 직면해 있지만, 인민은행은 단기간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재화 가격 상승세는 낮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해 야기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통화절상이라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투기자금 유입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도 통화절상을 예상보다 빨리하도록 부추기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7.7% 늘어나며 14개월래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수출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달러 페그제를 유지해 왔는데, 최근 나타난 수출 증가세로 명분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이전에 통화절상을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국가거시경제연구소의 좐촹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절상을 실시하지 않은 채 금리를 인상할 경우, 더 많은 투기 자금이 해외에서 유입될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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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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