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데니안 "사극 첫 도전, 모험 아닌 모험이었다"..하차 소감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호위무사 백호 역의 데니안이 마지막 출연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이 연기한 백호는 3일 방송된 '추노' 9부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에 데니안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솔직 담백한 생각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백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추노'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극중 백호로 지내오면서 많이 행복했던 것 같고 지금 돌이켜봐도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적었다.

이어 "'추노'는 제 첫 사극 도전 작품이었는데 모험 아닌 모험이었고 바람대로 문제 없이 잘 촬영을 끝내서 다행이었다"며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은 도전이었던 것 같다"고 첫 사극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또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백호가 일찍 죽게 된 것도 아쉽지만 더 아쉬웠던 것은 혜원에게 희생하는 백호의 애절한 마음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데니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백호의 대나무 격투 신을 꼽으며 "엄청 추운 날씨였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며 "7~8시간 정도 대나무 숲에서 오랜 시간 촬영하고 대기하면서 추위에 고생했다. 나중에는 우박 같은 눈이 막 내려서 눈을 맞으며 도시락을 먹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추노' 캐릭터 중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김지석이 연기하는 왕손이를 꼽았다. 그는 "왕손이 캐릭터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있으면서도 싸울 때는 남성미가 넘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데니안은 '추노'에서 우직한 호위무사 백호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9회 방송분 중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눈을 감는 마지막까지 혜원의 초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애절한 눈빛을 연기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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