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구호, 뉴욕서 첫 단독컬렉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제일모직의 여성복브랜드 구호가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첫 단독컬렉션을 연다. 향후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데뷔전인 셈이다.

3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구호는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라는 브랜드명으로 미국에 진출해 오는 10일 뉴욕 첼시 아트&테크놀로지 센터에서 단독 컬렉션을 실시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총 33 착장, 60여벌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닉 나이트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별도 아트필름을 제작했다.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진출을 통해 구호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검증 받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한국인의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세계무대에 선보인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한 기간만 2년. 회사측은 국내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2008년부터 사내 별도 팀을 구성해 컬렉션에 선보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의상은 벌당 6000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량제작이 불가능해 한정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번 컬렉션 이후 17일까지 현지에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와 프레스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3월에는 파리에서도 컬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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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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