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國' 두바이, 공항 확장에 수십억弗

두바이국제공항 확장, 신규 알 막툼 공항 올해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두바이가 국영 두바이 공항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폴 그리피스 두바이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몇 개월 내로 공항 시설을 확장할 뜻을 밝혔으나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부동산 프로젝트에 끌어들인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아부다비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두바이는 현재 기존 공항 확장과 신규 공항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피스 CEO는 "항공 산업이 두바이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항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계획은 현재 연간 6000만 명 규모의 두바이 국제공항의 수용인원을 2012년까지 7500만 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것.

이용자수 기준으로 전 세계 17위 규모인 두바이 국제공항은 작년 이용자수가 전년대비 9.2% 늘어난 409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 항공은 올해 이용자수 역시 14% 늘어난 46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한편 두바이는 두바이국제공항과 4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 별도로 알 막툼(Al Maktoum) 공항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알 막툼 공항은 연평균 1억20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으며 공사비용으로만 330억 달러가 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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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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