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유명강사 납치 강제 재계약 후 풀어줘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학원의 유명강사를 납치해 재계약을 강요한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시험지 유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SAT 학원의 유명강사를 납치하고 재계약을 강요한 혐의로 SAT 전문학원 R사의 신사점 대표 A씨 등 9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 학원소속 강사 B씨를 차에 강제로 태워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개인 별장으로 끌고가 수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재계약서를 작성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명 강사인 B씨가 다른 학원으로 옮기겠다고 하자 B씨를 협박해 재계약한 뒤 B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수사 대상자 9명 중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이들은 납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범행을 주도한 대표 A씨 등 나머지 7명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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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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