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조정위 '조선업종 워크아웃 가이드라인' 마련중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해부터 선수금이행보증(RG)보험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는 최근 대형 시중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업 워크아웃 가이드라인 TFT'를 만들어 작업에 돌입했다.가이드라인에는 RG보험과 파생상품 등의 대출채권 분류 기준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일종의 연대보증서인 RG를 대출채권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 은행(찬성)과 보험사(반대)가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조선사들은 회생의 기회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채권금융기관 중재위원회가 내놓았던 중재안처럼 선수금이 이미 들어온 RG에 대해서는 대출채권으로 반영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금융당국 관계자는 "TFT에서 논의되는 내용이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아직까지 가이드라인 작업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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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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