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플랜트相生 뭉쳤다

플랜트기자재산업협 창립… 해외동반 진출 모색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UAE 원전 수주 등 부쩍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는 플랜트산업의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단체가 발족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정지택 회장)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최길선)가 공동 설립한 '플랜트기자재산업협의회' 창립총회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됐다.이날 창립총회에는 정재훈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EPC(화공플랜트) 대기업 6개사와 동서발전 등 3개 발전사 임원, 일성 등 30여개 플랜트기자재생산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의회 회원사로는 한국프랜지 등 50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 4월부터 정부의 CIS수주지원센터 설립과 연계해 시장개척단 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협의회에서는 회원사간 정보교환과 마케팅 지원, 발주처와 EPC업체의 해외 동반진출 방안 모색, 기술개발과제 발굴 및 신규 수요창출, 업계 애로사항 대정부 건의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정재훈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은 "국내 플랜트산업이 수주액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대표 수출주력산업이지만 외화가득률(상품수출가액에서 수입원자재 가액을 뺀 금액)이 30%이하로 자동차의 70%와 조선의 68%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며 외화가득률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일성의 장세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플랜트기자재 업체들의 체질 강화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상의 협의체를 운영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한편 국내 플랜트 산업은 최근 UAE원전 수주 등 463억불의 해외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5년간 연평균 30%이상의 수주실적이 증가하며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는 2012년도까지 해외플랜트 수주목표 700억, 시장점유율 8% 달성, 2015년도에는 외화 가득률 4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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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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