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목록 등재

공주 공산성, 부여 부소산성 등 9개 지구·19개 유산…서남해안 갯벌 등 7곳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는 28일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 등재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으로 유네스코 사무국이 회원국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이름을 올린다.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오른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외에도 ▲중부 내륙 산성군 ▲대곡천 암각화군 ▲익산 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서남해안 갯벌 ▲한국의 염전 등 7곳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강진 도요지 등을 합쳐 12개의 잠정목록을 갖게 됐다.

특히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는 1994년 9월 1일 잠정목록으로 이름을 올린 공주 무령왕릉만으론 세계유산 등재에 부족한 점이 많아 공주·부여 역사유적 9개 지구, 19개 유산으로 범위를 넓혔다.

역사유적 9개 지구는 공주가 4개 지구로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수촌리, 고마나루며 부여는 5개 지구로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구드래, 청마산성이다.

19개 유산은 공주가 6개로 공산성, 옥녀봉산성, 송산리고분군, 정지산유적, 수촌리고분군, 고마나루 일대다.

부여는 13개로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쌍북리요리, 능산리사지, 능산리고분군, 부여나성, 청산성, 구드래일원, 왕흥사지, 청마산성, 능안골고분군, 용정리사지다.

충남도는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잠정목록등재와 관련, ▲진정성과 완전성의 유지 ▲살아있는 유산으로의 기능회복 ▲지역사회의 폭넓은 참여 증진 ▲합리적 시스템을 통한 보존관리 등 5가지 기본원칙을 정해 정비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 문화재청 등과의 긴밀한 협조와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로 등재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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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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