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7일 환위험관리委서 헤지 결정.."5년물 이내 검토"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한국전력이 다음주 '환위험 관리위원회'를 열고 달러 매수와 관련된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22일 한국전력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환헤지 목적으로 달러를 매수하기 위해 내부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27일쯤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일단 주로 5년물 이내의 외화부채에 대해 헤지를 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18년~20년물 등 장기물의 경우 수요가 없을 수 있어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주 한전이 8억불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서는 "금액을 아직 결정한 바 없다"며 "금액이 한전 뿐 아니라 공기업들 일부 외화부채와 합친 금액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한전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등한 데 대해서는 다소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는 "예상외로 1150원까지 간 환율 레벨은 너무 높은 수준이므로 계속 협의해 봐야 할 부분"이라며 "환율도 있지만 CRS금리도 있는 만큼 어느 수준 이하가 되면 하려고 했는데 지금 환율 수준은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전력은 환위험 관리위원회에서 달러 매수 시기 및 규모를 결정하는대로 이달중에 달러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외환시장 및 스왑시장에서는 한전의 헤지 규모가 8억불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에도 7억불 가량의 교환사채 상환 관련 해외채 발행을 중단하고 현물환시장에서 12억불 달러 매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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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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