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일 삼성電 현·선물 동시 순매수

주가 상승으로 헤지포지션 손실 커지자 환매 나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삼성전자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연일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일 연속 순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주식선물도 5일 연속 순매수했다. ";$size="315,274,0";$no="20100119110012303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1106계약의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순매수했다. 특히 14일에는 499계약 순매수하면서 지난 12월 동시만기 후 하루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5일에도 357계약의 적지 않은 물량을 순매수했다. 14일부터는 현물도 연일 매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고 금일 장중 85만원까지 터치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헤지 목적에서 주식선물을 매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5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난 동시만기 후 누적 포지션은 여전히 522계약 순매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현물 매수와 선물 매수가 동시에 진행됐던 지난 14일부터는 헤지를 걸어두었던 삼성전자 주식선물에서 손실이 커지자 포지션을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삼성전자의 상승탄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선물의 미결제약정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포지션의 청산이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함께 투신이 최근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연일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연일 대규모 순매도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선물은 지난 14일 382계약 순매도후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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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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