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사우디 왕자와 '손잡는다'

머독, 사우디 알왈리드 왕자와 투자협력에 관한 의견 나눠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와 손 잡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스코프를 이끌고 있는 루퍼트 머독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Alwaleed bin Talal) 왕자가 회담을 통해 향후 투자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이날 양측은 알왈리드 왕자가 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로타나(Rotana) 미디어와 레바논의 방송국 LBCSAT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2월에도 로타나의 네자르 나그로(Nezar Nagro) 사장이 뉴스코프가 이달 중으로 로타나의 주식 10%를 인수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로타나 미디어는 사우디에서 뉴스코프의 폭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편 이상의 아랍 영화와 세계 최대 아랍어 음악 라이브러리에 관한 권한도 가지고 있다.

아랍권 최고 인기 가수인 아므르 디압(Amr Diab)과 레바논의 인기 여가수 엘리사(Elissa)와 하이파 와흐비(Haifa Wehbe) 등을 관리하고 있는 로타나는 사우디에서 광고 수입 5위안에 드는 인기채널인 만큼 뉴스코프의 지분 인수 여부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알왈리드 왕자는 지난 20년간 씨티그룹, 뉴스코프, 애플, 타임 워너 등 대형 은행, 호텔, 미디어업체 등의 투자에 주력해왔다. 현재 뉴스코프는 다우존스앤코를 소유하고 있으며, WSJ과 WSJ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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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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