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英 경제 시험대 오른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출업체 실적에 의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경제조사 전문기관인 어니스트앤영 아이템클럽은 영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어니스트앤영 아이템클럽은 올해 영국 경제가 1%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10월의 전망치를 유지한 것. 또한 내년에는 2.5%, 내후년에는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템 클럽은 "파운드화 약세가 영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며 "경기 회복세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실질실효환율(trade-weighted) 기준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약 19% 떨어졌다.

아이템 클럽의 피터 스펜서 수석 경제 고문은 다만 "영국 경제는 올해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며 "영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영국 수출업체들의 실적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 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6분기 연속 침체기를 이어갔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해 12월 영국 경제가 올해 1~1.5% 성장을 기록한 후 내년과 내후년에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로이즈뱅킹그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경기에 대해 낙관하는 기업들은 지난해 12월 33%로 전달의 51%에서 줄어들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