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주가 "제자리 찾기 중"...중립 <메리츠證>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최근 산업 불황 속에 주가가 반등한 조선주에 대해 "업황 개선보다는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을 꼽았다.

옥효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후 조선업체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과 조선산업의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과도한 하락을 보였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원화강세는 조선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008년 이후 급락한 신조선가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증가시키고 2006년 이후 한국시장에서 조선주가 자동차주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옥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탱커, 벌커와 같은 일반상선의 발주가 무(無)에서 유(有)로 회복되고 해운운임이 반등하면서 조선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고 있지만 신조선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수급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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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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