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국족보박물관’ 4월 대전서 개관

대전시 중구, 80% 공정…충효사상체험, 효도 산교육장 등 민족정신 잇는 공간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에 국내 최초의 ‘한국족보박물관’이 세워진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중구는 최근 뿌리공원 안에 짓고 있는 족보박물관 이름을 ‘한국족보박물관’으로 확정,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족보박물관 이름은 지난해 11월말부터 한 달간의 공모를 거쳐 1차 선정된 4가지 이름을 대상으로 시민선호도 조사로 결정됐다.

충효사상 체험, 효도의 산교육장 역할을 할 한국족보박물관은 대전시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안에 들어서며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박물관엔 성씨 기원부터 5000년 역사 속의 우리나라 인명을 총망라한 족보들이 수집·전시 된다.
중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족보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체계적인 가계기록”이라면서 “족보가 한 가문의 대표성을 지니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어 성씨유래를 담고 있는 뿌리공원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중구는 한국족보박물관과 뿌리공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각계전문가 12명을 족보박물관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오는 4월 ‘제2회 효 문화 뿌리축제’를 열기로 하고 전시물 구입 등 뿌리공원 활성화를 위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그동안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356건, 1100여 점의 족보와 문집류, 고문서, 탁본, CD,영상자료, 영정사진 등이 기증됐다. 여기엔 82개 성씨별 문중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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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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