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유로 약세.."그리스 등 유럽 뒤숭숭"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급격한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재정적자 및 독일 메르켈 총리 사임설 등으로 유럽시장이 뒤숭숭해지자 투자자들은 유로화를 팔고 달러, 엔을 매수했다.

뉴욕시장에서 1월 뉴욕연은제조업지수가 15.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대폭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45달러대에서 1.43달러대까지 급락했다. 그리스 재정적자 등에 대한 우려감은 엔화매수, 유로매도를 불렀다. 원유 선물시장 하락도 고금리 통화인 유로매도를 불러 한때 1.4336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이 강화된 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에 따른 긴축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메르켈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점도 유로매도를 부추겼다. 독일 정부는 '근거 없다'고 일단 부인한 상태다.

달러·엔은 90.75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세계적인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감이 의식되면서 엔화는 고금리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원유 선물은 물론 미국증시도 하락하면서 엔화는 고금리 통화 대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때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투자자의 리스크 회피로 인해 달러는 엔화를 제외화고는 유로 및 기타 고금리 통화대비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시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90.60엔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90.70엔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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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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