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략 전담기구 ‘R&D특허센터’ 출범

특허청, 돈 되는 강한 특허창출 사령탑 역할…15일 한국지식재산센터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전략 전담기구인 ‘R&D특허센터’가 출범했다.

특허청은 15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기업, 대학,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부설 ‘R&D 특허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R&D(연구개발) 결과물이 최강의 특허포트폴리오를 갖춘 ‘돈 되는 강한 특허’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특허전쟁이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오늘의 현실에선 뭣보다 공격과 방어에 쓸 수 있는 최강의 특허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면서 “R&D특허센터가 돈 되는 강한특허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강의 특허포트폴리오란 특허소송, 경쟁기업의 견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수십~수천 개의 원천·핵심·표준특허 등으로 이뤄진 국제특허복합체(강력한 특허군)를 일컫는다. 미국의 퀄컴사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모뎀 칩에서만 1700여 국제특허복합체로 이뤄진 강력한 특허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지난 10년간 5조원의 로열티수입을 올렸다.최근 우리나라는 연구개발투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양적 생산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으나 질적으로 우수한 지재권의 창출·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고 청장은 “이에 따라 특허청은 올해를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을 넘어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부설기관으로 운영 된다.

센터는 특허청이 하는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 전략사업 ▲첨단부품 IP-R&D(지재권-연구개발) 연계전략 지원사업 ▲특허기술동향조사사업 ▲국가R&D 특허성과관리 사업 ▲유망특허기술발굴 및 사업화 등과 관련된 일들을 벌인다.

종래는 이 사업들이 한국특허정보원,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져 사업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센터는 또 ‘최강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방법론’ 등의 교육을 민간에 확산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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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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