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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 스카우트 부사장/hrcho@scout.co.kr최근 신문과 방송에서는 연일 취업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어제는 청년실업의 문제가 나오더니 오늘은 저학력 구직자의 실업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내일은 아마 노인 취업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고용 없는 경제성장에 대해 언론과 사회 각계각층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취업난이 아닌 구인난이라고 하소연한다. 얼마 전부터 우리 회사에서도 면접을 치르고 있지만 일부 구직자들의 경우 면접 상황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보인다.
"전 직장에서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에 구하는 직장은 야근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곳과 거리가 너무 멀어 출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는 말이 오고 가는 면접장의 현실이 씁쓸하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선배 세대들의 먹고 살기 위한 치열한 삶과 2010년 현재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나갈 청년들의 직업관과 대조를 이룬다.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변호사가 1만3000여 명을 넘어섰고,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100대 1을 훌쩍 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젊은 인재들이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돈과 안정성, 편안함만 쫓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다. 높은 연봉에 야근도 없고, 복리후생제도도 좋은 그런 유토피아적 기업의 입사는 공짜를 바라는 심보와 다를 바 없다.
최근 디자인을 전공한 한 학생이 진로상담을 요청해왔다. 전공과 다른 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는 것이 질문의 요지이다.
왜 전공이 불만족스러운지 물어봤다. 다 좋은데 야근 작업을 많이 하는 환경이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봉은 3000만원 이상이면 좋겠단다. 그래서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3년 정도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말한다.
이 학생에게는 진로선택에 대한 이야기보다 인생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직업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생의 속성은 고통이며 인생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라는 속성도 고통과 다르지 않다. 야근이라는 고통도 있고 싫은 사람과 억지로 일해야 하는 고통도 있다. 남과의 경쟁에서 패배하는 고통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젊은 구직자들은 직장의 고통에 대해서 참아내는 것을 힘들어 하고 그 고통을 극복하지 않으려 한다. 예전에는 집안의 어른들이, 선배가,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멘토 역할을 했지만 요즘 어른들은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며 너라도 편하게 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다 보니 직업 선택을 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직업의 고통을 빼 놓은 채, 좋은 것들에 대한 환상만으로 직업을 이야기하는 오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요즘 어른들은 내 자식에게는 나처럼 살지 말라고 하면서 남의 자식에게는 요즘 젊은 것들은 편한 것만 좋아한다고 나무란다. 나 또한 면접을 보면서 '야근하기 싫어하는 구직자'를 흉보기 앞서 바른 직업관을 갖춘 젊은이를 교육할 수 있는 바른 어른으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모두가 취업난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바른 직업관을 이야기하며 직업의 고통 속에는 일하며 느끼는 보람과 기쁨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요즘 어른'이 참으로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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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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