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거래규모 7조 5000억원 육박...전년比 7.7% 증가

해외수지손실 3438억원 전년대비 29.9% 증가
금감원, 전업 재보험사 담보력 확충 권고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금융감독원은 14일 2009회계연도 상반기(작년 4~9월) 재보험 거래규모가 7조43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가운데 재보험거래 해외수지손실이 34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29.9%(792억원) 증가한 것이다.

재보험이란 보험사가 위험분산을 위해 보험계약의 일부 또는 전부를 또 다른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뜻한다.

재보험거래의 해외수지란 우리나라 보험사가 해외로 넘긴 재보험금액에서 해외에서 받아온 재보험금액의 차이를 말한다. 따라서 해외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해외 재보험사와 계약한 금액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금감원에 따르면 업권별로는 원수보험사(생명·손해보험사)의 해외수지손실 규모가 57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마이너스 1782억원 보다 적자폭이 1205억원 줄어 든 것이다.

반면 전업 재보험사의 경우 손실규모는 864억원에서 286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처럼 해외수지 손실이 늘면서 금융감독당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전업 재보험사의 담보력을 크게 확충하는 한편 국내 보험사간 재보험거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국내 전업 재보험사의 보유보험료 대비 자기자본은 4.83배며, 국내 보험사간 재보험거래규모도 121억달러(전체의 0.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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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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