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목표 의욕적으로 짜달라"

2010 경영전략회의 1주일 연기
올 초 '극기상진' 자세로 해외시장 개척 강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전략 재검토 및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목표 설정을 주문, 13일 오후로 예정된 경영전략회의를 연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계열사별로 보고한 올해 경영 목표를 보고받은 뒤 보완을 주문, '2010 경영전략회의'를 1주일 미뤘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0)들은 이날 결정할 예정이었던 그룹과 계열사별 매출액, 투자, 채용 등에 관한 내용을 재검토해 보고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한화의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라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극기상진'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방침에 비춰 볼 때 이번 경영목표가 다소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판단,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오는 2011년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지난해 그룹의 모토인 '그레이트챌린지 2011'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 하는 중간단계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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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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