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은 ‘전국 최다 특허등록공무원’ 검거

보은군청 소유 ‘무전원 자동소독약 투입기’ 지적재산권 독점사용 계약 대가 받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뇌물 받은 전국 최다 특허등록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업무와 관련된 거래업체로부터 14회에 걸쳐 2570만원을 받은 보은군청 소속 지방시설사무관 L씨(54)와 돈을 준 회사대표 P씨(50)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L씨는 국내 최다 특허등록공무원으로 2006년 9월 22일부터 지난해 1월 23일까지 보은군청이 갖고 있는 ‘무전원 자동소독약 투입기’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독점해 쓸 수 있게 광주의 한 회사와 지적재산권 사용계약을 맺고 대가를 받았다는 것.

L씨는 P씨로부터 11회에 걸쳐 1770만원을, 업무와 관련된 업체 3곳으로부터도 800만원을 등 모두 2570만원을 받은 혐의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 수사 2계 사무실에서 붙잡힌 L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돼 조사 받고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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