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가 추가상승 기대<우리證>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3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등 자체모멘텀 강화를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두산 주가는 지난해 12월2일을 저점으로 67% 상승해 시장수익률을 61%p 상회했다"며 "동기간 NAV대비 할인율도 57%에서 49%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주가를 눌러왔던 두산중공업 수주부진 우려 및 두산엔진 자본잠식 등의 두산 그룹 이슈들이 UAE 원전 수주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가적인 원전 수출을 통한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증손회사인 밥캣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또한 모트롤 합병 및 브랜드로열티 등 자체모멘텀 강화를 통해 핵심자회사 대비 양호한 수익률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NAV대비 49% 할인 거래돼 두산중공업, DIP홀딩스 등 자회사 가치 및 동사의 개선된 재무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요 지주회사들의 할인율이 현재 40~56% 수준이고 두산의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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