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로 돌리는 탈곡기, 케냐에선 최첨단 농기계변신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자전거 페달과 폐 드럼통을 사용해 만든 탈곡기가 케냐에선 최첨단 농기계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력사정이 극히 안 좋은 케냐에선 이렇다한 자동 농기계를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페달을 돌리는 방식의 수동형 탈곡기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위 '페달형'탈곡기는 케냐 농가에서 벼 탈곡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고 KOPIA에 파견된 농업인턴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제작했다. 이들 농업인턴 9명은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해 파견한 인력들로 케냐 정부가 우리 농업분야 성공경험과 선진기술 이전을 공식 요청해 이뤄졌다.

한편 탈곡기 시연회가 열리던 날 현지 언론들은 극찬했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최고 고급기술 보다는 페달형 탈곡기 처럼 현지에 알맞은 맞춤형 기술교육과 컨설팅을 최우선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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