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불황 벗어났지만 '대모호성' 시대 열렸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불황에서 다소 벗어나게 됐지만 그 대신 대모호성의 시대가 열렸다"

올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낙관과 비관으로 극명히 엇갈린 현실을 뉴욕타임스(NYT)가 5일 이 같이 표현했다.각종 지표를 토대로 한 경제 전망에 대한 시각 차이가 오히려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요지다.

일례로 지난 4일 뉴욕 증시는 올 들어 첫 거래일을 맞아 155.91p(다우 지수)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한 언론은 "새해 첫 증시가 오르면 그 해 증시가 호황이다"라며 긍정론을 폈다.

같은 날 발표된 제조업 관련 지표는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지수가 55.9로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고용 지표도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호전되자 고용 시장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나왔다.하지만 여전히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일시적 효과를 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미국인들이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며 고용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비관론자의 주장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양극으로 치우친 전문가 시각으로 인해 미국이 대모호성 시대를 살게 됐다는 NYT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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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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