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펀드 유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고 1월에도 상당 금액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는 월말 적립식펀드의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2422억원의 대량 해지가 이루어지며 순유출 규모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KOSPI가 1700포인트에 다다르면서 환매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7년 이후 지수대별 자금의 순유출입을 산정해 보면 KOSPI 1700포인트 이상에 환매 대기 자금들이 몰려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우선 초기 적립식 펀드 가입자들은 대부분 3년을 기준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만기 도래에 따른 자금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2007년 하반기 고점 형성 시 유입된 자금이 해당 수준에 근접하면서 환매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1월에도 순유출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시중 자금은 은행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은행들이 예대율 100% 규제를 맞추기 위해 수신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 은행에서 고금리예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에게 이러한 상품들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고금리 상품들이 특판의 성격을 지닌 만큼 당분간 은행권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펀드는 비과세 폐지에 따른 자금 이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자금 유출세를 보이고 있고 12월에는(12월30일 기준) 1조302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면서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에 따른 막바지 투자 자금 회수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비과세 시행 이후 12월 말까지 순유입된 자금이 해외 주식형 적립식펀드가 약 19조원, 거치식이 약 28조원(추정치) 수준인 것으로 미루어볼 때 해외펀드의 자금 이탈은 1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브라질을 제외한 전체 투자지역펀드에서 순유출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중 약 3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투자펀드에서 주간 1073억원이 순유출되며 강한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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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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