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시도..IT株 일제히 강세

금호그룹주는 여전히 약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전환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호그룹주를 비롯해 여타 은행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IT주와 자동차주 등이 일제히 반등에 나서 지수의 방향을 돌려놨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난 것 역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1포인트(0.07%) 오른 1673.6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3억원, 173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04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의 매수세로 이것을 잘 막아내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736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IT주의 움직임은 특히 눈에 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15%) 오른 79만5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G전자(1.26%), LG디스플레이(2.08%), 하이닉스(4.5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금융(-0.50%), 신한지주(-1.03%), 우리금융(-3.81%), 하나금융지주(-2.69%) 등 은행주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14.98%)와 금호산업(-14.91%), 금호석유(-6.12%), 아시아나항공(-5.11%), 대한통운(-3.54%) 등 금호그룹 관련주는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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