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독립법인으로 공식 출범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모레퍼시픽에서 분사한 이니스프리(대표 안세홍)가 내년 1월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향후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태평양의 자회사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독립법인 출범은 그간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부로 운영돼 왔던 이니스프리 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 다른 경로보다 고객 니즈와 시장 환경의 변화가 빠른 원브랜드샵 경로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2000년 자연주의 브랜드로 출발한 이니스프리를 오는 2011년까지1000억 이상 브랜드로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믿을 수 있는 제품과 친환경적 패키지로 자연주의 컨셉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상품·매장·마케팅 등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전달, 이니스프리만의 차별화된 자연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핵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한 상품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고객 및 시장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상품 및 구매경험에 '재미(Fun)' 요소를 가미하겠다는 계획이다.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과의 공조 기반을 유지하면서 이니스프리만의 차별점을 부각해 메가 트렌드인 녹색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슬림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세너지(결합보다는 분리를 통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를 창출, 자연주의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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