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후폭풍...은행주도 불똥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의 워크아웃 추진 소식에 은행주가 동반 폭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3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일보다 3.46% 떨어진 1만3950원을 기록 중이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도 1~2%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그룹 관련 여신이 가장 많은 곳은 우리금융으로 여신 1조35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조원 규모다. 하나금융지주는 여신 6000억원, KB금융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금호 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에 성공한다 해도 풋백옵션 행사로 인한 손실을 반영하면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돼 채권단으로서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 워크아웃의 경우 초기에는 19% 정도의 충당금 적립이 이뤄지며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현재 시점에서 손실률을 예측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겠으나 19% 정도의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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