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폭탄테러, 28명 사망 참사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이라크에서 또 폭탄테러가 감행돼 2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5일 이라크 당국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아파 무슬림의 연중 최대 축제인 아슈라를 사흘 앞둔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전역에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최소 추정 사망자만 28명나 된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5㎞ 떨어진 바빌주 힐라에서 버스 정류장에 모여 있던 시아파 순례객들을 노린 2차례의 폭탄테러가 일어나 15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또 바그다드의 시아파 밀집지역인 사드르에서 장례식 도중 폭탄테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 남부구역에서는 폭탄테러로 카르발라로 향하던 시아파 순례객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라크 정부는 현재 총 2만5000여명 이상의 경찰 및 군 병력을 동원하고 있으나 폭탄테러를 막지 못하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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