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 '상품주 강세' 닛케이 1.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품가격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2.21달러(3%) 오른 배럴당 76.62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11월 1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값은 0.7% 올라 이번 주 들어 가장 많이 올랐으며 구리 선물 가격도 2.1% 상승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3% 상승한 1만514.23에, 토픽스 지수는 1% 오른 912.2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3106.71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대만 증시는 0.87%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상품가격 랠리와 컴퓨터메모리칩 가격이 6주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원자재를 통해 얻는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미쓰비시 상사는 4.3% 급등했다. 미쓰이 금속광업주식회사는 1.3% 올랐다. 컴퓨터메모리칩 가격을 반영하는 D램익스체인지 지수가 전날 대만에서 2.3% 뛴데 힘입어 세계 최대 메모리칩 테스터 제조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3.4% 상승했다. 일본 최대 컴퓨터메모리칩 제조업체 엘피다 메모리는 3.4% 올랐다.

이치요시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펀드매니저는 "무역업체와 에너지 업체들은 상품가격 랠리로 인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상품주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시구리는 1.8%, 쯔진광업은 1.4%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퉁증권의 장 치 애널리스트는 “상품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상품 관련 업체들은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관련주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침체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5% 오른 2만1438.17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0.2% 하락 중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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