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쌀 때 사자?

SPDR 골드트러스트 금 보유량 증가 눈에 띄어..사상 최고 수준 육박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금값이 12월3일 고점대비 11.08%나 급락한 수준에서 쉽사리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 ETF로의 자금 유입은 오히려 증가해 눈길을 끈다.

세계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2월3일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하락반전하면서 SPDR골드트러스의 금 보유량도 8일까지 15.24톤(1.347%)나 감소했지만, 14일부터 다시 매입량을 늘리기 시작해 14일 이후부터 총 16.41톤을 추가 매입했다.금값 하락이후 처분한 금의 양보다 금값 상승 반전을 꿈꾸며 저가에 매입한 금의 양이 더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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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추가 하락 위험에 놓여있었음에도 향후 금값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린 셈이다.주요 저점지지가 필요한 순간마다 SPDR골드트러스의 금보유량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물론 ETF의 금 매입에도 아랑곳 없이 금값이 낙폭을 넓히자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져 22일부터는 SPDR골드트러스트의 금 매입도 중단돼 전일 뉴욕장 달러 반락에도 불구하고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하지만 금값 붕괴 경고가 흘러나오는 시점에서 ETF에 맹렬히 몰려든 투자자금은 금값 조정 그 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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