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2주 연속 클래식 음원차트 1위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크로스오버 가수 카이(본명 정기열)가 지난 8일 발표한 첫 싱글 '벌'로 클래식 음원 차트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카이는 지난 21일 집계한 싸이월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벌'과 '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나란히 1, 2위에 올려놓았다.카이의 '벌'은 12월 3주차 도시락 클래식 차트에서도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멜론에서는 수잔 보일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카이의 이같은 기록은 그동안 국내 크로스오버나 팝페라 가수들이 주로 국내외 유명곡들을 리메이크해 발표해왔던 것과는 달리 순수 신곡으로 클래식 차트를 점령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또 정규앨범이 아닌 첫 싱글 2곡만으로 폭넓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어 클래식 음악에도 싱글 시대가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카이는 서울대 성악과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실력파에 아이돌 스타들 못지않은 미남형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데뷔 전부터 '팝페라계의 성시경' '팝페라계의 탑'등 다양한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김형석이 최초로 클래식 장르에 도전해 프로듀스를 맡은 이번 첫 싱글 '벌'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박주연의 시적인 노랫말이 어우러지며 음악 팬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한편 카이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연속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프로듀서 김형석, 노영심, 롤러코스터 출신의 조원선 등 선배 음악인들과 함께 '땡큐 포 더 뮤직 Thank You 4 the Music'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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