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주민들, 서울대 평생교육 과정 수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시 평생교육지원 우수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2009년도 모든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미술분야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3개월간 운영한 ‘문화공동체과정’ 교양강좌가 종강했다.12월 16일까지 진행됐던 ‘문화전시작품해설사 양성과정’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심도 있고 현장감 있는 강의를 제공한 고급강좌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 근·현대미술의 이해, 전시기획, 전시작품해설사 역할 등에 대해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심층 강의로 진행됐다.

매주 금요일에 한국학의 보고인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열린 ‘규장각 금요시민강좌’는 12월 18일에 수료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낯설었던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을 다양한 분야에서 살펴봄으로서 여성들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

올 가을 관악구 주민들에게 배우는 기쁨과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 이들 3개 강좌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평생교육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31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한정인 학예사는 "관악구와 학관협력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문화시설인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통해 관악구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지역주민들이 수준 높은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관악구와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인프라를 갖춘 서울대학교의 긴밀한 협력 속에 2005년도부터 시작한 학관협력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관협력사업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져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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