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 호랑이 나타났다(?)

종로구, 인왕산에 호랑이 조형물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호랑이의 해 2010년 경인년을 맞아 서울 우백호인 인왕산에 지인용(智仁勇) 상징이던 호랑이 조형물을 2010년 2월 설치한다.

우리민족은 일찍이 호랑이를 영물로 인식해 와 호랑이에 대한 옛이야기가 많고 민족을 지켜주는 수호동물로 여겨왔다.

그 중 인왕산에 호랑이가 많이 살아왔다는 기록이 많은데 조선왕조실록에는 호랑이 내용이 총 635회 수록돼 있고 그 밖에 삼국유사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에서도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종로구는 강인한 의지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인왕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될 장소는 ▲인왕산 정상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사직동 인왕산 초소 삼거리 세 곳이다.

크기는 2~3정도로 실물자연과의 융합을 이루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정과 몸매에서 호랑이 특유의 당당한 위엄과 웅장함을 엿볼 수 있게 만들어지며 사라졌던 인왕산의 호랑이 정기를 되찾아 종로의 랜드마크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호랑이 조형물은 2010년 2월 12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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