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명소 '향일암' 대웅전 등 전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남 여수의 해맞이 명소인 향일암이 방화로 추정되는 불에 의해 20일 전소됐다.

이날 오전 0시경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불이 나, 대웅전과 종무실, 종각 등 사찰건물 8개동 가운데 3개동을 모두 태우고 3시간여만에 꺼졌다. 당시 사찰 안에 있던 스님과 신자 등 20여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대웅전 내부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5가량 간격으로 떨어진 종각과 종무실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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